엘-김도연의 열애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던 적이 있는데 당시 언론보도를 살펴보죠! 2013년 11월 26일 오전 김도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9월 불거진 인피니트 멤버 엘과의 열애설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팬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했던 김도연이 악플러들에 대한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앞선 고소 사실과 함께 김도연은 본인은 물론이고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이 팬들로부터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퇴근길에 돌을 던지는 행위, 물건을 대량 구매한 뒤 반품시키는 행위, 인터넷 상에 신상정보를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비난하는 등 도가 넘는 행동을 감내해야 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김도연은 심경 글 중간에 엘과의 열애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했고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를 지목하며 "울림 측 부탁으로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9월 울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엘과 김도연의 열애설이 한 차례 불거지자 "친구는 맞지만 연인은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물론 울림 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은열애설에 노출된 아이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편리하고도 합리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소속사가 소속 아이돌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열애 상대로 지목된 김도연은 온갖 비난과 뭇매를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김도연이 일일이 열거한 사례들로 보아, 준 일반인인 20대 김도연이 감수해야할 강도 또한 상상 이상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미 엘과 김도연의 열애설이 공공연하게 퍼지기 전부터 연애의 기미를 알아챈 일부 팬들은 소속사의 공식 부인에도 개의치 않고 김도연을 공격했다. 2차 피해를 예상치 못한 소속사의 대처법으로부터 발생한 김도연의 이번 대응은 결과적으로 인피니트 엘에게도 간접적 피해를 주는 악순환을 낳았습니다.
결국 울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도연의 심경글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또 한 번 화두에 오르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4개월여 만남을 가졌던 걸로 알고 있다. 엘은 만남에 대해 인정하려고 했으나,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교제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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