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30일 일요일

노무라 하루 국적 일본 어머니 인터뷰


처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노무라 하루(23·일본)는 두 개의 국적을 가지고 힘겹게 선수 생활을 했던 시절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노무라 하루 국적 -> 일본
(일본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지난 2015년 9월 6일 한화금융 클래식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좀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일본 요코하마가 고향이지만 7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다녔다. 운동을 워낙 좋아해 태권도를 했다는 그는 서울 불광초등학교 5학년 때 외할머니의 권유로 한국에서 골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노무라는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국과 일본이라는 이중 국적을 가진 상황에서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국가대표를 할 수 없었다. 그는 "일본에서 국가대표를 하면 한국 대회를 못 나오고, 한국에서 하면 일본 대회를 못나가기 때문에 국적에 신경 쓰지 말고 골프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나이가 됐을 때 일본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쥬쿄테레비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20위 성적으로 2014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노무라는 그의 실력을 눈여겨 본 한화의 제안으로 올해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 덕택에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대회에서 추천 선수로 출전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우승컵까지 들어올렸습니다!!

최종 4라운드 17번홀까지 선두 배선우(21·삼천리)에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노무라는 "17번홀까지는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즐겁게 끝내자'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며 우승을 다툰 배선우에 대해서도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배선우 선수는 장점이 많다. '이 선수가 왜 3라운드까지 선두가 될 수 있었고, 올해 성적이 좋은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드라이버 샷이 똑바로 멀리 날아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굴하지 않고 다른 대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오늘 일은 잊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배선우 선수가 우는 것을 봤는데 마음이 아팠다"면서 "배선우 선수가 우승했다면 진심으로 축하해줬을 것이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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