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딸 사망 장관 둘째 사위



지난 2013년 1월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68·사진)이 암으로 세상을 뜬 막내딸에 대한 애달픈 그리움을 담은 시조 3편을 최근 출간된 < 시조문학 > 2012년 겨울호에 게재했다고 합니다! 강 회장은 1999년 '그리움'이라는 5연시로 신인상을 받고 등단(시조문학지 게재)한 정식 시조시인이다. 이후 틈틈이 시조를 써왔습니다!

이번에 쓴 시조 '시(詩)가 된 딸에게' '애비는 어이하라고' '애미 사랑 같으랴' 3편은 모두 딸과 손녀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을 담았습니다!

강 회장의 딸 제연씨는 2011년 10월 유방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33세였다. 강 회장은 이 무렵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나가라고 한 뒤 딸을 꼭 안아주고 관에 넣었다"며 "그때 딸에게 '네가 나를 관에 넣어야 하는데 내가 너를 관에 넣게 됐구나.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 적이 있다. 묘비에는 직접 시를 적어 넣었습니다!

그는 이번에 발표한 '시가 된 딸에게'에서 딸의 장례식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네 육신 고이 싸서 관에 넣은 이 애비/흘러간 삼십여년 네가 있어 행복했노라/시 한 수 묘비에 쓰고 네 몸은 묻었노라.' 딸이 남긴 손녀도 시조에 자주 등장한다. 씩씩하게 살아가는 손녀를 볼 때마다 딸을 떠올리게 되는 마음에 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