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대한민국 경찰 인사 스캔들을 파헤쳤습니다!
2017년 4월 8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경찰 고위급 인사에 관한 비리를 추적했습니다!! 지난 2014년 김 모 경감은 "빽은 필수고 돈은 당연한 거래"라며 경찰 조직 내부의 비리를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지난 1월 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엘리트의 민낯' 편을 통해 박건찬 치안감의 업무 노트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청와대 경찰관리관으로 근무 당시 작성된 박건찬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는 순경 공채 수험번호, 시험 일정, 인사 청탁 의심 내용 등 총 151명의 실명이 적혀있었다. 또한 박건찬 치안감의 노트에서는 비선 실세 최순실의 이름까지 적혀있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방송 이후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청은 공식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의문은 그곳부터 시작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박건찬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 적힌 151명의 전수 분석 작업을 통해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서로 청탁을 주고받았는지, 그들 사이 가려진 연결고리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현직 경찰 A 씨는 "노트에 대한 감찰이 제대로 됐을 거로 예측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당연히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서울청을 감찰할 수 있는 권한은 경찰청 밖에 없고, 그들 사이의 온정주의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방송 이후 경찰 고위급 간부들이) '수첩은 이미 다 찢어 버렸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뭔가 숨기는 게 있으니까 수첩을 다 찢어버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A 씨는 청장의 공언과 달리 전방적 감찰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봐주기 수사로 인해 경찰청 인사 비리는 그렇게 무마되는 듯했지만, 한 제보자의 전화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한 달여간 노트 속 인물들을 추적·분석하던 중 제보자를 통해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중개인 박 여인과 그 중개인을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입수한 것입니다!
해당 녹취 파일에는 한 현직 경찰 총경은 자신이 총경으로 승진한 배경을 지인에게 설명하는 음성이 담겨 있었다. 현직 경찰 총경은 "장관님들 관계 장관회의할 때 어필을 많이 해줬다. 승진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줘서 계좌 이체를 싹 다 해줬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박 여인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료들까지 승진시켜줄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경찰 고위간부가 간혹 그런 일이 있었고, 인사에 실패해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로 지금까지는 개별적인 스캔들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그런데 이 녹취록 속에서 처음으로 사실로,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너무나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이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박 여인을 찾아 나섰다. 박 여인은 한 저널 발행인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질문에 모두 부인했고 심지어 SBS 사장과 자신이 잘 아는 사이라며 은근히 협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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